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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과 두물머리 여행기 5월17일 토요일 오전 10시가 조금 지난 시각. 남이섬으로 향하는 도중 먼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의 하수종말 처리장에 도착했습니다.그동안 우리들에게 혐오시설로만 여겨지던 이곳 하수 종말 처리장은 주변 축산 농가의 가축분뇨를 80% 이상 처리하던 대표적 혐오시설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 수년 사이에 생태공원까지 갖춘 아름다운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13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인공폭포와 5억여원을 들여 만든 피아노 화장실이 그 주인공입니다.해발 568m의 야투막한 문안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에 13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인공폭포는 축산폐수(쉽게 설명하면 가축의 분뇨)를 여과 처리한 후 그 여과된 물을 이용하여 GFRC(유리강화섬유 콘크리트 :glass fiber reinforced concrete)로.. 더보기
보성 녹차밭과 율포 해변 5월4일 일요일 오전.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였지만, 3일 연휴 기간 중 토요일 오전을 중요한 업무로 허송한지라 오늘 떠나지 않으면 또 무슨일이 나의 발목을 잡을지 몰라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기로 하고 떠난 여정, 엊그제인 5월3일부터 6일까지가 다향제 기간인지라 녹차밭 집입로에서 잠깐 동안의 교통정체가 있었지만 목적지인 대한 다원에 도착해 드넓게 펼쳐진 녹차밭을 내려다보는 순간 마음 속은 맑게 갠 청명한 날씨와 다름없었습니다.녹차 [綠茶, green tea] 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발효시키지 않은 찻잎[茶葉]을 이용해 만든 차'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녹차를 처음으로 생산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곳은 중국과 인도이며. 그 후 일본 ·실론 ·자바 ·수마트라 등 아시.. 더보기
이충무공유허(李忠武公遺墟)에 자리 잡은 현충사 2008년 4월27일 일요일 오전 충남 아산시 영치면(靈峙面) 백암리(白岩里)에 있는 조선 전기의 무신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의 사당인 현충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숙종 32년(1706)에 사당을 세우고, 1707년 숙종이 직접 ‘현충사’라 이름 지었습니다. 마침 이충무공의 탄신일을 맞아 며칠 전부터 오는 말일까지 축제기간인지라 오전 시간임에도 현충사 진입로는 차량들로 조금씩 붐비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날 기상청의 예보에 의하면 맑고 따뜻한 날씨를 기대했건만 오보(誤報)를 밥먹듯하는 기상청의 명성은 변함없었습니다. 잔뜩 찌푸린 날씨에 쌀쌀한 기운을 느끼는건 저 혼자만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현충사 경내로 들어가기 전 깨끗하게 단장된 진입로, 그리고 넓고 .. 더보기
바위섬 해금강과 외도 Botania(식물의 낙원)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해금강과 식물의 낙원인 외도를 향하는 길 조금은 이른 점심을 위해 잠시 머문 장승포 항은 따뜻한 봄날씨와 더불어 상쾌한 갯바람이 코 끝을 간지럽힙니다. 햇살을 받은 문화 예술원 건물이 눈부신 은색으로 두드러져 보입니다. 지난 정초에 일출 촬영을 위해 들린 후 4개월 여만에 다시 찾은 이곳은 아직 정오가 되지 않은 시각이라 인적이 거의 없이 한적하기만 합니다. 그나마 휴식을 취하는 갈매기 몇마리만이 낮은 비행으로 멀리서 찾은 길손을 반겨 줍니다. 장승포에서 가까운 와현항을 떠난 유람선이 멀리 보이는 외도 선착장을 지나 먼저 해금강으로 향합니다. 이제 낮 1시 경임에도 외도 관광을 마치고 뭍으로 향하는 인파로 선착장은 이미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4,5,6월 꽃 피는 봄철에는 하루 평균.. 더보기
천년 고찰(古刹) 해인사(海印寺). 080412.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로 들어가는 산문 입구에 이르는 길 양편으로는 예상치 못했던 만개한 벚꽃이 절정을 이루어 해발 1400여 미터네 달하는 가야산 자락으로 향하는 동안 고도 차이로 멍멍해진 귀를 시원하게 뚫어주는듯했습니다.해인사는 신라 제40대 애장왕(哀莊王) 3년(802년) 10월16일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順應)과 이정(利貞)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우두산(牛頭山:가야산)에 초당(草堂)을 지은 데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해인사 경내로 들어서기 전에 자리잡은 해인사 성보박물관 모습입니다.최근들어 전국 유명 사찰에서 성보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듯합니다. 옛것을 배워 새롭게 한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주제로 조성되었다는 해인사성보박물관은 실내 전시공간과 유물 수장고.. 더보기
대가야 축제와 딸기 체험.080412 토요일 오전 10시경 무덤의 전설(The Legend of Tombs)라는 타이틀로 열리고 있는 고령 대가야축제장의 모습은 경상북도 고령군이라는 산골 마을의 정치를 느낄 수 있는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축제의 주무대인 대가야박물관 [大伽倻博物館, Daegaya Museum]은 2000년 9월 개관한 대가야왕릉전시관과 2005년 4월 개관한 대가야박물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적 70호로 지정되어 있는 지산동고분군(池山洞古墳群)의 첫 발굴조사는 1906년 일본인 세키노(關野貞)가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이 지난 후 1977년부터 경북대와 계명대 박물관에서 고분을 발굴하면서, 고분의 성격 일부가 밝혀져 대가야에 대한 역사 연구가 활발해 졌는데, 이곳에서 금동관을 비롯해 금.은.옥 장신구류와 .. 더보기
위대한 문화유산을 품에 안은 경주. 2008.4.6(일) 우리가 과거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익히 배운 국보23호인 청운교(靑雲橋)와 백운교(白雲橋)(사진 오른쪽 멀리 보이는 쪽), 그리고 국보22호연화교(蓮華橋)와 칠보교(七寶橋) (사진 왼쪽 부분 가까운 곳)를 한 눈에 볼수 있는 곳입니다.여기서는 우리나라 말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귀에 들리는 언어는 거의 대부분 중국어,일본어,영어 등의 외국어 입니다. 주위를 둘러 보아도 외국인이 더 많은 곳이 아닌가 합니다. 불국사 대웅전 앞 마당은 불국사 경내에서도 가장 인파가 붐비는 곳입니다. 국보 20호인 다보탑 [多寶塔] 이 동쪽에 , 그리고 국보 21호인 석가탑이 서쪽에 마주 보고 잇는 이곳이야말로 불국사 경내 중에서도 가장 일반에 잘 알려진 곳일겁니다.높이가 10.4m인 두 탑을 같은 위치에 세운 이유는 ‘현.. 더보기
선교장,경포대,삼양목장으로 이어진 여정. 2008.4.5(토) 식목일인 토요일 아침 험준한 대관령을 넘어 첫 발걸음을 멈춘 곳은 사계의 장원(莊園)으로 불리는 선교장(船橋莊).효령대군의 11세손인 무경(茂卿) 이내번(李乃蕃)이 이곳으로 옮겨와 자리를 잡고 선교장을 짓게 된 이후 대대로 후손들이 거처하는 집인데, 열화당(悅話堂)·안채·동별당(東別堂)·활래정(活來亭) 등 큰 건물 4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전통 주택이다.현재도 후손이 거주를 하며 우리 문화를 보전해 나간다는건 본받을만한 일이 아닐까? 이 집을 지었을 당시에는 지금은 둘레 길이가 1/4로 줄어든 경포호수가 집 앞까지 연결되어 배를 이용하여 왕래가 가능했던 연유로 이 주변을 '배다리'라고 불렀다는 기록도 있다.선교장 집안의 문집 발췌본인 '완산세고(完山世稿)'등을 참고하여 이 집안 후손인 '이기서 선.. 더보기
태화산(泰華山) 마곡사(麻谷寺)를 찾아서 3월28일 금요일 오후 주말을 앞둔 때문인지, 중요한 일을 오전 중 끝내고 한가한 오후를 맞게되니 공연히 나른해진다.백제의 고도인 공주 8경을 거론할 때 언급되는 춘마추갑(春麻秋甲)의 주인공인 마곡사로 향했다. 충남 공주시 사곡면(寺谷面) 운암리(雲岩里), 태화산(泰華山) 동쪽 산허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까지는 유성 사무실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거리는 약 60km. 넓고 잘 단장된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킨 후 10여분 남짓 걸어 올라가 마곡사로 들어가는 극락교 못미친 곳, 등산로로 연결되는 자그마한 전나무 숲길이 이른 봄 따뜻한 기운을 받아 무척 깨끗하게 느껴진다.비록 지난 겨울 두 차례나 다녀온 오대산 월정사의 잔나무 숲길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규모지만 차라리 아담하고 .. 더보기
봄날 한낮 풍경 2008년 3월 19,20,21일 오후 대전 유성 갑천변 더보기
최참판댁과 산수유 마을 2008년 3월 16일(일) 오후 경남 하동군 최참판댁이 있는 평사리를 찾은 수많은 인파를 보며, 잠시 과거 '더블린 이야기', '율리시즈' 등 세계 명작을 남긴 "제임스 조이스" 한 사람에 의해 더블린이라는 도시가 세계적 관광명소가 된 사실을 부러워했던 나의 젊은 시절을 회상해 보았습니다.더불어 박경리라는 가까운 진주 출신의 위대한 소설가가 나와 동시대의 삶을 영위한다는 사실에 가슴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소설 토지의 주 무대인 최참판댁 전경입니다. 26년이라는 집필 기간, 그리고 사투리만을 모은 별도의 책 한 권을 포함 17권으로된 우리 문학사상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엄청난 그 작품을 한 권, 한권 기다리며 읽던 지난 시절의 기억을 다시 되새깁니다. 구한말인 1897년.. 더보기
매화축제 현장-광양 청매실 농원 아마도 설중매(雪中梅)라는 말을 귓전으로라도 들어본 이들은 겨울이 다가기 전 아직 잔설이 난분분한 시절에 피기 시작하는 매화를 알고 있겠지요.기원전 1,000년경부터 중국에서 피어나기 시작한 매화.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꽃입니다. 전남 광양시 주관하에 행해지는 매화축제의 마지막날인 2008년 3월16일(일) 섬진강변에 위치한 광양시 다압면 청매실 농원에는 매화나무 그루 수보다 사람의 머리 수가 더 많을 정도의 상춘객이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매화축제가 개최된 매화마을에서도 가장 큰 매화재배지이자 운치 좋은 곳이 청매실농원입니다. 청매실농원은 고(故) 김오천 선생이 1931년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밤나무와 매화나무 묘목을 가지고 들어와 백운산 자락의 45만 평에 이르는 임야에 처음 심었고, 그의 며느리.. 더보기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금방 망울을 터뜨릴듯 잔뜩 부풀어 오른 남무 가지 끝의 봉오리에서도... 무거운 흙더미를 비집고 올라오는 어린 싹의 연록색 여린 잎에서도.. 반팔 차림으로 천변 징검다리를 건너는 젊은 여인의 가녀린 팔뚝에서도... 맑은 물 위를 힘차게 비행하는 백로의 날개짓에서도.. 따뜻한 봄기운에 아련히 피어 오르는 아지랑이에서도..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좁은 돌다리를 건너는 우리 이웃들의 몸놀림에서도.. 활기차게 흐르는 눈 녹은 시냇물에서도.. 지난 겨울 추위를 꿋꿋이 이겨 낸 빛바랜 갈대 숲에서도...나는 봄의 향기를 느낍니다. 2008. 3.11. 오후 1시~2시. 대전 유성구 봉명동 갑천변 더보기
백로의 미꾸라지 사냥 장면 2008년 3월9일 오후. 대전 서구 정림동 갑천변오후 3시 13분 24초부터 33초까지 10초간 연속 촬영한 10매의 사진 원본 크기입니다.사용기종 Canon Eos 5D사용렌즈 Canon EF 28-300 F3.5~5.6 L IS USM셔터속도1/400 초 조리개값 F 7.1ISO 100초점거리 300mm 더보기
청남대,대청댐에서의 행복했던 주말 3월8일(토) 오전 9시40분. 청남대 매표소 바로 옆 작은 선착장에서 바라 본 대청댐 상류의 모습은 너무나 평온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잠시 후 인천에서 먼길을 달려와 만나게 될 손님들을 위해 날씨도 말고 화창할 것임이 분명해 보였습니다.아침 9시 58분. 먼길을 달려와 청남대 출입을 위한 매표소에서 잠시 대기중인 손님들을 태운 믿음직한 버스. 그 앞에서 잠시 환담을 나누는 일행들의 모습이 무척 즐겁고 행복해 보입니다.본격적으로 청남대 내부 관광을 시작하며 처음 마주한 헬기장입니다. 2대의 헬기가 이착륙 가능한 4,463㎡ 면적의 잔디밭으로 축구,야구,게이트볼 경기장으로 이용되었으며, 사진에 보이는 조형물은 정크아트로 생활 부산물을 이용하여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정크아트 작품을 담기위해 정성을 다해 셧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