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토) 오전 9시40분. 청남대 매표소 바로 옆 작은 선착장에서 바라 본
대청댐 상류의 모습은 너무나 평온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잠시 후 인천에서 먼길을 달려와 만나게 될 손님들을 위해 날씨도 말고 화창할 것임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아침 9시 58분. 먼길을 달려와 청남대 출입을 위한 매표소에서 잠시 대기중인 손님들을 태운 믿음직한 버스.
그 앞에서 잠시 환담을 나누는 일행들의 모습이 무척 즐겁고 행복해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청남대 내부 관광을 시작하며 처음 마주한 헬기장입니다.
2대의 헬기가 이착륙 가능한 4,463㎡ 면적의 잔디밭으로
축구,야구,게이트볼 경기장으로 이용되었으며,
사진에 보이는 조형물은 정크아트로 생활 부산물을 이용하여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정크아트 작품을 담기위해 정성을 다해 셧터를 누르는 아빠 옆에 나란히 서서
아빠의 모습을 따라 400D 의 셧터를 누르는 어린 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한 자리에 모인다는건 같이 자리한 모두에게
큰 기쁨이며, 또한 축복이겠지요. 이를 바라보는 저의 마음 또한 더 이상 즐거울 수 없었습니다.
면적이 2,645㎡ 로 봄부터 가을까지 양어장,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던 곳입니다.
수질 정화를 위해 바로 옆의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물을 끌어 올려 돌미나리, 고랭이 등으로 자연정화시키고
산소 공급을 위해 국민의 정부 시절에 3개의 분수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9홀 코스로 다섯개의 그린을 가진 골프장 바로 앞에 마련된 클럽하우스인 면적 2,645㎡ 의 그늘집(Tea House)입니다.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으며 실내에는 주변 분위기와 어울리는 등가구가 배치되어 있고,
베란다는 시원하고 경치가 좋아 오찬장소로 많이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늘집을 조금 벗어나 초가정으로 가는 길목에서 바라다 본 자그마한 언덕의 평화로운 모습.
그리고, 그 언덕에 홀로 서서 시원스런 호수의 정경을 사진으로 담는 어느 여성 사진가의 멋들어진 모습이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그늘집 부근에 만들어진 자그마한 선착장에 정박 중인 대통령 전용 선박인 쾌속정.
청남대의 옛이름인 "영춘재"의 이름을 따서 "영춘호"라고 명명했다합니다.
대통령이 휴양시 가족들과 함께 대청호를 둘러 보는데 이용하였으며,
영춘 1호는 1984년 구압하였고, 영춘 2호는 1986년 구입했다고 합니다.
국민의 정부 초기에 지은 정자인 초가정 바로 옆에 당시 같이 지은 초가집입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생가에서 가져온 농기구와
문의(청남대가 위치한 충북 청원군 문의면) 지역에서 수집된 전통 생활도구 70여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변 경관이 빼어난 청남대 제2경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자에 앉아 사색을 즐기던 곳이라 합니다.
청남대에서 대청댐으로 가는 도중의 대청댐 상류쪽 휴게소에서 바라 본 대청댐 전경입니다.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환경이 우리 주위에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대청댐 위에서 물가로 내려가는 비상 계단. 나무로 만들어진 이 아름다운 갈색 다리 계단을 오르내릴 때 들리는
발소리를 직접 들어보고픈 충동을 느끼기도 했으나, 이곳은 댐 관계자만이 이용할 수 있는 통제구역인지라
눈으로 보는 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후 3시반이 넘은 시간. 대전과 충청지역의 많은 주민들에게 생명의 원천인 상수도를 공급하는 맑고 깨끗한
대청호 물 위로 하루의 끝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온 붉은 태양이 오후의 따사로움을 조금이라도 더 주려는듯
호수 위로 비치는 햇빛이 황금색으로 눈에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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