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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驚蟄)! 새 생명이 약동하는 현장으로 새 생명이 약동한다는 경칩(驚蟄). 갑천변에서 바라 본 서쪽 하늘은 샘이 날 정도로 푸른 빛깔을 띄고 있습니다.힘차게 흐르는 물줄기. 흐르는 물줄기 표현을 위해 조리개를 F40 까지 조이고, ISO 50 에 0.4초의 장노출로 찍었습니다. 삼각대 없이 팔과 가슴을 이용하여 초점거리 300mm 로 0.4초. 수전증 없기 다행입니다.서구 월평동과 유성구 봉명동을 이어주는 튼튼한 징검다리는 가벼운 봄나들이에 나서는 주민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추고 있습니다.갑천변을 따라 조성된 잘 단장된 트랙은 조깅족들과 자전거 애호가들을 맞기 위해 설레임을 품고 있는듯합니다. 머잖아 몇차례 봄비가 지난 후 드넓은 잔디광장도 초록빛을 띄게 되겠지요.할머니 손을 꼭 쥐고 이른 봄나들이에 나선 아이의 옷이 아직 두껍다는건 .. 더보기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어제 낮에만해도 심한 황사로 인해 먼 하늘이 잿빛이었으나, 하루가 지난 3월 첫 월요일의 한낮. 유성에서 멀리 엑스포 공원쪽의 하늘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은 봄기운이 느껴집니다.비록 두터운 구름으로 휩싸인 한낮의 태양이 마치 보름달처럼 보일지언정 진정 봄은 코 끝에 느껴집니다.반바지 차림으로 조깅에 여념없는 젊은 여인의 늘씬한 각선미에서 뿜어 나오는 젊음의 기운이 봄날 오후의 나른함으로부터 나의 정신을 번쩍들게 해 줍니다.추운 겨울동안 움츠러들었던 날개를 활짝 펴고 봄을 알리는 고니의 힘찬 날개짓에서도 봄은 느껴집니다. 구름 사이로 간간히 비치는 약한 햇살에 의지해 일광욕을 즐기는 까치의 검은 빛도 밝게 느껴집니다.까치의 일광욕을 멀리서 지켜보는 이름 모를 새. 올 봄에는 새에 관한 공부도 게을리 말아야.. 더보기
한낮 풍경 점심 식사 후 산책길.. 아직은 바람이 살 속으로 파고듭니다. 어찌보면 한 겨울보다 더 춥게 느껴지지요. 그러나 햇살은 너무 따뜻한 오후입니다. 더보기
봄이 오는 소리 2월 22일 한 낮의 유성 갑천변 더보기
향적봉(해발 1,614m)에서 바라 본 덕유산 남동쪽(파노라마 사진) 파노라마 사진을 찍기 위해 삼각대를 가방에 매달고 갔으나, 헤드가 빠져서 사라졌네요. 집에도 없는걸 보니 분실입니다. 그래서 삼각대 없이 손각대로 11매의 사진을 찍어 파노라마 사진으로 만들었습니다. 증거물입니다. 셔터속도 1/250 초 ~ 1/ 500 초, F 9.5, AV모드, ISO100, 초점거리 28mm 노출 보정 - 1/2 촬영시각 : 2008년 2월8일 오전 10시 6분 2초( 첫 째 사진)~ 10시 6분 40초(11번 째 사진) 더보기
인제 빙어 축제 현장(2) 2008.2.3. 오후가 되면서 찌푸린 하늘의 구름도 거의 걷히고 다음날이 입춘임을 아는지 날씨도 봄날처럼 포근해 졌습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이 무척이나 깨끗해 보입니다. 대형 제설기를 여러 대 준비하여 갖춘 눈썰매장에도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흰 눈을 즐거워하는 모습은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얼어 붙은 강 위를 덮은 순백색의 흰 눈이 보는 이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 줍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은 이곳 강원도 산골이 아니면 보기 힘든 풍경일것 같습니다. 축제 프로그램 중의 하니인 빙판 축구의 결승전에서 승자를 가린 후 쏘아올린 오색 축포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소나무에 만들어진 고드름의 모습에서 새벽녘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이곳의 추운 .. 더보기
인제 빙어 축제 현장(1) 2008.2.3. 아침 7시 반 대전을 출발해 경부 고속도로, 중부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오전 10시 50분경 도착한 제 11회 인제 빙어 축제가 열리는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호수. 그리고, 얼음 위를 뒤덮은 수많은 인파에 놀랐습니다.이 사진은 좌측에서 우측 방향으로 8매의 사진을 찍어 연결한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수많은 인파가 빙어 낚시에 여념이 없지만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호수가 1m이상의 두께로 얼어붙은 넓은 얼음 위에서의 썰매에 아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드넓은 빙판위를 설상차가 이끄는 썰매를 타고 연인끼리,가족끼리 나누는 즐거움 또한 이곳 소양호가 아니면 쉽게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이겠지요.빙어 낚시를 제대로 하려면 해 뜨기 전.. 더보기
해마다 봄이 되면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촬영장소 : 대전 유성 갑천변 촬영일시 ; 2008. 2. 1. 오후 1시반~2시 음악 : 비발디의 '사계' 중 "봄"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 더보기
추암해수욕장, 그리고 오대산 월정사 나들이 1월 19일 토요일 밤 11시. 30인승 우등관광버스가 기다리는 대전 월드컵 경기장. 애국가와 함께 영상으로만 봤던 동해 일출을 보기위해 설레임을 안고 편안하게 출발을 했습니다.대전 이외의 지역에서 탑승하는 몇몇분들을 위해 청주,천안을 거쳐 강원도 동해시 추암해수욕장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한 시간은 일출 3시간 여 전인 새벽 4시반 경. 그러나, 가랑비가 약하게 내리는 하늘을 원망 섞인 마음으로 올려다본들 밤새 까칠해진 얼굴에 내려 앉는 차가운 겨울비 외에는 얻는 것이 없었습니다. 1월20일 새벽 5시51분.그러나,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를 원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지라 일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을 하루 앞둔 새벽 바닷가에서 찬바람과 가랑비를 맞아가며, 1시간 반 남짓을 노력한 결과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 더보기
신탄진 장날의 겨울 모습(1) 오래 전부터 습관이 된 아침 5시 반 기상. 일요일도 예외는 없네요.지난 주에는 뿌리공원을 다녀왔는데, 이번 주는 어디를 다녀올까? 하는 궁리를 하는 중 오전 시간이 거의 지나버렸더군요.3,8 장인 신탄진 장터를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휴일만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키로 스스로와 약속한지라 좌석버스요금 3천원을 잔돈으로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옛날 학교 다닐 때보다 버스 타기가 좋아진 건 이처럼 버스 도착 시간을 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로 실시간 정보가 제공된다는 점이겠지요. 한 가지 아쉬운건 승용차로 20~30분이면 도착할 곳을 뱅글뱅글 도는 버스 노선 때문에 꼭 1시간이 걸렸다는 점입니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이외 같은 굴곡노선은 꼭 시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꼬박 1시간이 걸려 도착한.. 더보기
소한(小寒)을 이틀 앞둔 봄날씨 2007년 12월31일 밤부터 새해 1월1일 이틀간에 걸친 외도 여행을 다녀온 후 피로를 푼다는 핑계와 연초의 중요한 일처리를 핑계로 점심 후 산책을 며칠 거른 탓인지 온 몸이 찌뿌듯하기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갑천변으로 나갔습니다.아득히 멀리 엑스포공원의 하늘까지도 깨끗하게 보일 정도로 맑은 공기, 그리고 따뜻한 날씨였습니다.갑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 사이로 흐르는 개울물이 마치 긴 겨울을 지난 이른 봄의 그 물처럼 느껴지는 한낮 풍경입니다.따뜻한 햇빛을 듬뿍 받으며 낮게 날으는 고니의 날개짓마저 무척이나 가볍게 느껴집니다.마치 청둥오리가 겨울 철새임을 과시하듯 제철 만난 어린 청둥오리의 수영 연습은 멈출 줄을 모릅니다.연말연시의 강추위에 얼어붙었던 가장자리의 두껍던 얼음도 끊임없이 흘러 내리는 물줄기에.. 더보기
외도(外島)로 떠났던 2008년 새해 일출 여행(2) 다시 와현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내려 동백꽃이 군락을 이루는 해안도로를 따라 도착한 곳은 도장포 유람선 선착장이었습니다. 이곳에 TV 드라마인 회전목마,순수의 시대,로망스 등, 그리고 영화 종려나무 숲 등의 촬영지로도 알려진 바람의 언덕이 있습니다.바람의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도장포 포구의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순수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찬 겨울 바람마저도 훈훈하게 느껴질 정도로 확 트인 전망이 지난 한 해 동안 마음 속에 찌든 때를 모두 씻어내듯 시원하게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새해 첫 출어를 나가는 어선의 활기찬 모습 또한 보는이들의 마음에 희망을 품게 해 줍니다.출어 준비를 끝내고 잔잔한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어선의 모습이 마치 예쁘게 단장하고 시집갈 때를 기다리는 새색씨를 .. 더보기
외도(外島)로 떠났던 2008년 새해 일출 여행(1) 2007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 밤 11시 반 대전을 떠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려 처음으로 휴식을 취한 덕유산휴게소. 엊그제부터 내린 눈이 호남지방에 집중되었음을 주차된 차량 위에 하얗게 쌓여 있는 눈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2008년 무자년 새해를 맞은 덕유산 휴게소의 모습은 적막 그 자체였습니다. 1월1일 새벽 1시. 약하게 날리는 눈발 속에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늘어선 앙상한 나무가지들이 무척 춥게 느껴졌습니다.혹시라도 부닥치게 될지도 모를 교통 체증과 강설에 대비하기 위해 시간 여유를 두고 출발한 탓인지 거제시 장승포항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3시50분경. 예약해둔 식당에서 떡국으로 아침을 먹기로 예약해 둔 5시까지 일행들이 차 속에서 잠을 청하는 동안 장승포항의 야경을 담기 위해 삼각대를 .. 더보기
2007년 마지막 날의 한낮 산책 길 올해 마지막 날을 맞아 아침에 출근했다가 중요한 일만 처리하고 퇴근하려 했으나, 자질구레한 일도 마무리를 짓기 위해 움직이다보니 어느새 점심 때가 되어 식사를 일찍 끝낸 후 내리는 눈을 맞으며 산책길에 나섰습니다.갑천변으로 나가기 위해 6차선 도로의 보행 신호를 기다려 길을 건너는 중 정지 신호를 보고 정차한 차들 사이로 한대가 횡단보도를 지나는 내 앞을 신호를 위반하며 지나치더군요. 깜짝 놀라 소리를 쳤더니 멈출듯 하다가 내앞을 스쳐 도망을 갑니다. 인도에 올라선 후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 이미 300m 이상 도망간 차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할배 백통(Canon EF 28~300mm F3.5-5.6 L IS USM 망원 렌즈)을 마운트한 채 메고 다니는걸 몰랐겠지요. 이걸 증거로 경찰에 신고를 할까?.. 더보기
우리나라 최초의 단군사당 단묘(檀廟)를 찾아서 정림동에 14년 째 살면서도 우리나라 최초의 단군사당이 가까이 있다는걸 모르고 지낸 나의 무지를 탓하며 2007년 12월 23일 낮 대전 서구 정림동 52번지 매봉산 아래에 위치한 단군사당을 찾았다. 정향 조병호 선생이 1993년 민족의 얼을 드높이는 교육을 위하여 단군사당을 대전대학교에 기증하였고, 대전대학교는 선생의 뜻에 따라 민족사 고취를 위한 현장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단제의 기일(忌日)인 음력3월15일에 어천제(御天祭)를 봉행하고 우리나라의 개국일인 음력 10월 3일에는 개천제(開天祭)를 봉행하고 있다. 단군사당으로 통하는 첫번째 문인 만덕문(萬德門)이다. 전국 각지에 있는 성전마다 그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2개의 문을 통해야 본당으로 들 수 있는 형식은 유사하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