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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일) 충남금강수목원 정기모임(2) 짖궂은 진사들의 끈질긴 요청에 마지 못해 모델 역할을 하기로 했건만 낙엽 쌓인 숲길을 보면 사랑하는 이와 그 길을 함께하고픈 여인의 속마음을 숨길 수는 없겠지요.신입회원인 pobi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동중에도 노고를 아끼지 않는 2조 조장 슈니의 진지한 모습 창현정 앞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불티교의 모습이 휴일 오후의 평온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내공 부족으로 좀더 멋진 사진을 담지 못하는 나 자신의 부족함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지난 초가을 햇빛을 받아 흰물결과 같은 찬란함을 보여주던 그 많던 억새풀도그 자태를 거의 감추고 드문드문 피어있는 억새풀들이 차거운 바람을 맞아 외로움을 더해줍니다. 차가운 날씨로 인해 움츠러든 우리 회원들에게 따뜻한 햇빛이 오랫동안 비춰 주기를 바랬건만 심술궂은 구름으로.. 더보기
11월 11일(일) 충남금강수목원 정기모임 회원들이 도착하기 전 먼저 가서 사전 준비를 해야한다며 9시반에 현장에 도착한 나 때문에 추운 날씨에 한 시간 일찍 도착한 불편함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성격 좋고 예쁜 진호와 재권이. 오래오래 행복라기를...청춘은 아름다워라.. 초보교육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강의 준비를 하며, 강의 보조자료까지 준비하는등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용창 박사님. 당신은 진정한 교수님입니다. 당신이 있어 우리 회원들은 행복합니다. 내가 수목원 정문에서 회원들을 기다리며, 처음 맞은 아망뜨와 아망뜨 누님. 나이답지 않게 생각이 깊은 아망뜨에게 이런 훌륭한 누님의 역할이 컸을듯합니다. 더구나 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회원들 안내하는 일을 오래 도와준 아망뜨에게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오전 행사 일정의 하나인 교육시간 중 .. 더보기
가을을 아쉬워하며 우리 회원 아사달이 근무하는 문화재연구소로 가는길. 화사한 가을색에 취해 길섶에 잠깐 차를 세우고 눈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매일 이렇게 마름다운 길로 출퇴근을 하는 아사달은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리라 생각해봅니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의 문화재를 보존,발굴하는데 힘 쓴다는 것 그것처럼 보람있는 일이 또 있을까요? 아사달과 함께 이런저널 얘기를 나누며 먹은 점심식사가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샤브샤브여서인지는 몰라도 사무실로 돌아와 홀로걷는 갑천변 산책로의 낙엽들도 깔끔한 기분을 더해줍니다. 당분과 아미노산으로부터 합성된 크리테민산이 따사로운 가을 햇빛을 받아 붉은 빛을 더하는 잎이지만 머잖아 잦아질 무서리를 맞으면 윤기를 잃고 퇴색되어 가지를 떠나고 말겠지요. 가까운 대형 할인매장을 찾아 물건을.. 더보기
사계절 행복한 이안숲속 071106 대전에서 갑사쪽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이안숲속.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입장료는 6,000 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나 차라리 그로 인해 사람이 적은 것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계룡산 자락 총 2만평의 부지에 사재 100 억원을 털어 만든 이곳은 온통 꽃과 나무로 뒤덮여있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빨리 마무리 공사가 끝나 산만한 분위기가 가셨으면한다. 세계 각구에서 수입한 진귀한 종유석 100 여점으로 만들어 놓은 종유동굴. 100 여점의 종유석을 적절히 배치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마치 천연동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부여한다.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으로 인해 현장감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된다. 천지관에 진열된 각종 희귀화석, 괴목등에 비치는 조명으로인해 어느 순간 환상의 세계에 온듯한 느낌도 든다.. 더보기
김천 황악산 직지사 20071104(2) 가지런히 세워 놓은 싸리비를 보며 새벽 일찍 일어나 졸린 눈을 비비며 마당부터 쓸고, 바쁜 하루 일과를 보내는 동자승의 생각이 불현듯 들며, 혹시 이곳 주지 스님도 동자승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저 싸리비와 함께 세월을 이어가시다 오늘에 이른건아닐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붉은빛을 더하는 단풍 색깔을 보며고찰을 찾은 행락객들의 마음속에도 정열의 붉은 불꽃이 듬뿍 담겨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나무는 벌써 낙엽이 지고, 마지막 잎새만 남아 앙상하고 헐벗은 가지를 움츠리고 따뜻한 햇빛으로 몸을 녹이는듯합니다. 지나가는 짙은 구름에 가린 태양이 마치 보름달처럼 느껴지는건 내 마음속에 아직도 계스나무 아래에서 방아를 찧는 토끼를 보고픈 감성이 남아서이겠거늘.. 잠.. 더보기
김천 황악산 직지사 20071104(1) 직지사로 향하는 얕으막한 언덕길의 수북히 쌓여가는 노란 은행잎을 대하면서 문득 아득한 옛날 얼굴마저 희미한 그녀와 덕수궁 돌담길을 걷던 추억에 잠겨보았습니다. 김천이라는 작은 도시에 이런 아름다운 공원이 가꾸어져 잇다는 것.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도 우리의 삶의 질이 시나브로 나아져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공원 옆에 세워진 잠자리 조형물을 보며, 1년내지 수년간 유충 생활을 하다 잠자리가 된 후 1개월 내지는 수개월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하는 잠자리도 방법을 달리하면 오랫동안 우리 눈을 사로잡을 수도 있다는걸 느낍니다. 비록 기록이 비존된 상태는 아니나 서기 418년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1600여년이라는 영겁의 세월이 흐른, 60여개의 말사를 거느린 조계종 제8교구 본사로서의 직지사의 위엄은.. 더보기
11월 첫 주말의 무주 적상산 이모저모(2) 높은 산 위에서 바라보는 가을 하늘은 도시에서의 하늘과 달리 무척이나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더구나 내 주위를 둘러싼 형형색색의 나무들마저 맑은 공기를 계속 내뿜어주는듯합니다.말이나 글로는 그 느낌을 표현할 길이 없는 자연의 조화를 사진으로 담아내려는 진사의 마음을 우리는 셧터 한 번 누르는 손길마다 혼신의 힘으로 정성을 다하는 자태에서 느낄수도 있습니다. 방금 담은 사진을 확인하는 진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충실히 담기 위한 자신의 노력의 결과에 대해 비록 만족은 못할지언정 최선을 다했음을 뿌듯하게 여기는 마음은 있을 것입니다. 가파른 절벽 바위틈에 늠름하게 서 있는 사철 푸른 한그루의 소나무가 마치 철따라 형형색색의 옷으로 치장하는 철부지 여인네들을 항상 따뜻이 감싸주는 큰 오빠처럼 듬직해 보이기도합니다.. 더보기
11월 첫 주말의 무주 적상산 이모저모 유난히 추운 산골 마을의 겨울 채비를 위해 논밭에 볕짚을 깔아주러 바삐 움직이는 부부의 모습이 아련한 추억속으로 묻혀가는 경운기 만큼이나 정겨워 보입니다. 중생대 백악기 신라층군(新羅層群)에 속하는 자색의 퇴적암으로 이루어 져 있어 마치 산이 붉은 치마를 입은 것 같다고 하여 적상(赤裳)이라는 이름이 유래한 해발 1,025m의 향로봉으로 향하는 수십구비의 길을 오르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국도변에서 불과 3km남짓한 거리의 전망대 주차장(해발 860m) 까지 깎아지르듯 솟은 산을 구비구비 돌아 오르는 행락객들을 태운 차량들의 가쁜 숨소리가 온산을 뒤덮은 붉은 단풍과 어우러져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듯합니다. 해발 860m에 위치한 저수지는 아래쪽 국도변 해발 270여m에 위치한 본 저수지와 함.. 더보기
저만치 앞서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오른쪽 발바닥의 작은 티눈 두개를 빼냈다는 핑계를 앞세워 며칠간 점심 산책을 거르다 다시 찾은 나에게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은 저만치 앞서가는 가을의 뒷모습이었습니다. 비록 수일간 잊고 있다 다시 찾아온 그곳이지만 예전의 그 벤치위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한두닢의 낙엽이 나를 반깁니다. 다만 그새 더욱 화려한 원색의 의상으로 갈아입은채 나를 기다려줍니다. 며칠새 유난히 붉어진 나뭇잎과 그로 인해 더욱 푸르게 보이는 에메랄드 빛 하늘만으로도 가을이 성큼 앞서 있음을 느낍니다. 싸늘한 느낌으로 내 피부를 간지럽히는 가을 바람은 어느새 구름의 모양을 뒤바꾸어 놓습니다. 구름 틈으로 내비치는 햇살이 무척이나 그리워지는건 내 마음 한구석이 공허함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갑천변을 따라 늘어선 불게 또는 노랗게 물들어가는 .. 더보기
10월 30일 한낮의 갑천변 더보기
10월 29일(월) 유성 갑천변에서... 더보기
10월 마지막 주말의 갑천변 더보기
맑은 공기로 가득한 성북동 산림욕장 더보기
1시간 30분...점심 시간이 주는 여유 1시간 30분...점심 시간이 주는 여유 더보기
가을의 연인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