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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주말의 무주 적상산 이모저모(2)


높은 산 위에서 바라보는 가을 하늘은 도시에서의 하늘과 달리 무척이나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더구나 내 주위를 둘러싼 형형색색의 나무들마저 맑은 공기를 계속 내뿜어주는듯합니다.

말이나 글로는 그 느낌을 표현할 길이 없는 자연의 조화를 사진으로 담아내려는 진사의 마음을 우리는 셧터 한 번 누르는 손길마다 혼신의 힘으로 정성을 다하는 자태에서 느낄수도 있습니다.


방금 담은 사진을 확인하는 진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충실히 담기 위한 자신의 노력의 결과에 대해
비록 만족은 못할지언정 최선을 다했음을 뿌듯하게 여기는 마음은 있을 것입니다.


가파른 절벽 바위틈에 늠름하게 서 있는 사철 푸른 한그루의 소나무가 마치 철따라 형형색색의 옷으로 치장하는
철부지 여인네들을 항상 따뜻이 감싸주는 큰 오빠처럼 듬직해 보이기도합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길가의 오색찬란한 나무잎 색깔을 바라보며 오늘 오후 짦은 시간의 여행이었지만
무척 행복했음을 생각하며 운전을 하며 나를 안내해준 런처에게 무척이나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수많은 차량행렬들..오늘 적성산에 올랐던 그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이나마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고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여행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단풍에 취해서인지 산길 좁은 도로를 벗어나 수풀속으로 뛰어든 차량이 있어
뒤따르던 행락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다행히 나무가 울창한 곳이라 차량이 멈춰 서고 탐승자도 거의 부상이
없는듯하여 모두들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습니다.. 사고난 차량의 그 분들 아무 일 없이 편히 귀가하셨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