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엔의 비용을 지불한 택시를 타고 신우메다시티의 지상 170미터높이에 40층의 공중정원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8시 20분경.
호텔에 비치된 할인권을 이용 10% 할인된 금액인 630엔의 비용을 지불했지만 돈이 아깝지 않았다. 일본 유일의 옥외 360도 전망 가능 전망대라는 업체측의 홍보 문구를 빌지 않더라도
원형으로 만들어진 옥상 전망대를 돌아가며 구경하는 야경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밤 10시경 공중정원을 내려올 때까지 맘껏 야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누렸다.
다만 옥외인 관계로 바람이 너무 강하여 삼각대가 바람의 영향으로 미세하게 흔들리는건 막을 방법이 없었다.
5월 12일 오전 5시 35분. 오사카.
간밤의 피로도 잊은 채
이면도로 모퉁이에 자리 잡은 신사의 모습이다. 이처럼 일본은 특별히 신자수가 강세를 띄는 종교가 없이 민간 신앙이 발달된 나라이다. 우리나라에서 한집 건너 볼 수 있는 교회를 거의 구경하지 못했다.
내가 묵었던 호텔 가까이 있는 또 다른 비지네스 호텔 앞이다. 1층은 레스토랑을 겸하는 곳이었는데,
일본을 여행하며 수없이 보아온 자그마한 파출소 모습이다. 새벽시간이나 밤 늦은 시간에는 내부에 사람은 없었으나 입구의 자동문 스위치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가면 주변 지역 지도가 상세하게 비치되어 있고, 비상 전화가 놓여져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일본 여행 중 경찰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하다못해 우리나라 대도시에서 항상 눈에 띄는 교통경찰조차도. 그만큼 치안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일께다.
길바닥의 맨홀 뚜껑에도 각 지방을 상징하는 문양을 넣어 예쁘게 만들어 놓는 것 또한 일본의 특징이었다. 아마 이것은 오사카 시 100주년을 기념하여 1989년에 만든 것 같다.
호텔 근처 우쓰보 공원이라는 자그만 공원 앞에 줄지어 주차된 차들을 보았다. 좀처럼 보기 힘든 불법주차 차량으로 생각하고 가까이 가 보았으나 주차금지 구역은 아닌듯했다. 주도로 옆에 구획을 하여 좁은 도로를 만든 곳이고, 택시를 비롯하여 소형 승용차,승합차 등이 도합 10 여대 있었는데, 하나같이 차 안에서는 운전자들이 잠을 자고 있었다. 아마도 밤 늦은 시간 피곤한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눈을 붙이는 곳인듯하다.
앞에서 말한 우쓰보 공원 내의 로즈가든(장미정원)의 모습이다. 2006년 이곳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장미정원회의에서 '우수정원상'을 받았다는 표지판도 세워져 있었다. 무척이나 아름답고 깨끗한 공원이다.
자판기 천국답게 이 자그마한 공원 한쪽 켠에도 어김없이 음료수 자판기와 함께, 캔이나 병을 담는 쓰레기통, 그리고 일반 쓰레기를 담는 쓰레기통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애견과 함께 아침 산책을 나온 주민들의 허리춤에는 예외 없이 작은 가방이 매달려 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일본인들은 어디에서나 대부분 이런 작은 가방을 허리에 묶어서 다닌다. 간혹 비닐 봉지를 든 사람도 있다. 개의 배설물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개똥을 볼 수가 없었다.
일본인들의 안전 의식은 정말 철저하다. 이처럼 작은 주택가 공원에도 화재에 대비한 소방펌프를 비치해 두고 있다.
호텔로 돌아오는 도중 지나친 자그마한 1동짜리 아파트의 아늑한 모습이다. 우리나라와 다른 중요한 차이점 한가지가 일본의 아파트에는 있다.
그것은 베란다에 외부 샷시가 없다는 점이다. 태풍과 지진이 많은 일본의 경우 안전을 위해 베란다 샷시가 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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