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변에 펼쳐진 하동 악양 슬로시티 토지길을 걷다. 2014년 4월13일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 위치한 지리산 남쪽 끝자락 성제봉(일명:형제봉) 산행을 위해 출발했으나 전날 밤부터 이어진 봄비 때문에 계획을 바꾸어 첫발을 내디딘 곳은 경남 하동군 정서리에 위치한 악양면사무소 앞. 내리는 봄비로 인한 짙은 안개로 인해 북서쪽에 자리한 성제봉 능선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쪽빛 섬진강 물빛과 드넓은 평사리 벌판을 조망할 수 있는 성제봉 산행을 위해서는 북쪽으로 1.5km 더 들어가는 노전마을에서 출발해야하건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오전 11시 6분 성제봉 산행 대신 악양 토지길을 걷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그 첫 행선지로 면사무소에서 북쪽으로 2km 남짓 떨어진 '조씨고가'를 향해 조금씩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걷는다. 조..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3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