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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일) 충남금강수목원 정기모임(2)


짖궂은 진사들의 끈질긴 요청에 마지 못해 모델 역할을 하기로 했건만 낙엽 쌓인 숲길을 보면 사랑하는 이와 그 길을 함께하고픈 여인의 속마음을 숨길 수는 없겠지요.

신입회원인 pobi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동중에도 노고를 아끼지 않는 2조 조장 슈니의 진지한 모습


창현정 앞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불티교의 모습이 휴일 오후의 평온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내공 부족으로 좀더 멋진 사진을 담지 못하는 나 자신의 부족함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지난 초가을 햇빛을 받아 흰물결과 같은 찬란함을 보여주던 그 많던 억새풀도그 자태를 거의 감추고 드문드문 피어있는 억새풀들이 차거운 바람을 맞아 외로움을 더해줍니다.


차가운 날씨로 인해 움츠러든 우리 회원들에게 따뜻한 햇빛이 오랫동안 비춰 주기를 바랬건만 심술궂은 구름으로 인해 햇빛은 갑질나리만큼 조금씩만 차거운 대지를 비춰줄 뿐입니다.


온통 낙엽으로 뒤닾인 늦가을 숲 속이지만 간간히 보이는 꽃들이 있기에잠시 동안이라도 마음속에 온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지에 붙어 있는 잎들보다 기력을 다한 채 떨어져 내린 잎들이 많은 나무들을볼라지면 이 가을이 가기전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 단풍나무 밑을 거닐고 싶은 마음입니다.


행사를 파한 후 뒷풀이 장소에까지 나타나 회원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청화. 그를 보는 다른 회원들도 덩달아 즐거워지는 모습 흐뭇합니다. 쌍대두를 위한 기면촬영을 하는 나도 기분이 흐뭇합니다. 너무 기분이 좋다보니 손까지 떨린 것 같습니다.


정말 잘 생긴 청년들이지요. 셧터를 누르는 내 손도 진지해진 순간이었지요.그 순간 젊음을 부러워하며 한편으로는 질투심도 생기더군요. 포스팅 약속을 지킵니다. 임자없는 젊은 여인들은 잘생긴 이 청년들을 주목하시라...


대전팀의 아침 집결지였던 유성구청 주차장에 차를 두고 잠깐 들린 커피숍의 아이스크림..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으며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맛... 일찍 간 사람들은 침만 삼키시길..


커피숍 안의 소품을 보는 순간 빨간 커플 티를 입은 진호와 재권이 머리속에 떠올라 그들 커플을 생각하며 셧터를 눌렀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은 최선을 다해 커플 티 같이 입을 짝을 찾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