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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가을까지 123일간의 여정


2007년 7월14일. 본격적인 여름 햇살이 대지를 달구기 시작합니다. 여름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2007년 8월2일, 뜨거운 태양, 그리고 숨막힐듯한 무더위. 그러나 천변 산책길의 수목들은 진한 녹음을 뽐내며 생기를 뿜어냅니다.


2007년 9월28일. 아직은 늦더위가 남아 이마에 땀방울을 훔치곤 하지만 성미 급한 나뭇잎들은 벌써 붉은 옷으로 갈아 입기 시작합니다.


2007년 10월24일. 계절의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는법. 많은 나뭇잎들이 형형색색의 옷으로 치장을 하며, 일부는 바람에 날려 발바닥에 밟히기 시작합니다.


2007년 10월30일. 가을의 정취를 채 느껴보지도 못한 사이에 가을은 저만치 먼저 달려갑니다.


2007년 11월14일. 가을의 막바지인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며 이제 가지에 남은 나뭇잎마저 세찬 바람에 어지러이 흩날릴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