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취침 전 책을 한 페이지는 읽어야 잠이 드는 습관을 들인지가 아마 40년은 훨씬 넘은 것 같다.
금년 연초부터 그리스 로마신화를 세 번 째 읽던 중 잠시 중단하고 내 손에 들게 된 책이 신간 서적인 “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라는 책이다.
반려동물인 고양이에 대한 책인지라 강아지는 몰라도 고양이에 대해서는 별 호감을 갖지 못했던 나로서는 당초 흥미 없이 손에 들었던 책이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주위 사람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일반 성인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다.
25년간 미국의 일반적인 농촌 지역 소도시인 스펜서라는 마을에서 도서관 사서로 근무한 이혼녀의 삶을..
어린 딸 하나를 양육하며 싱글 맘의 생활을 시작한 그녀의 삶을 차분하게 기록한 책이다.
오늘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인구 감소와 경제적 곤궁으로 힘들어하는 농촌의 현실과 경제 불황으로 힘든 나날을 이어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을 싱글맘 비키와 19년을 그녀와 함께 그리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삶을 이어오다 안락사한 고양이 듀이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흥미진진한 연애 소설도 아니고 스릴 있는 추리소설도 아닌 차분한 내용의 책이다.
그러나 다 읽고난 후 책을 덮을 때 마음 속에 오랜 여운이 남는 책이다.
책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두 부분을 이곳에 옮기는 것으로 독후감을 대신한다.
---- 그러나 경제가 나쁠 때 겪는 가장 큰 피해 중 하나는 마음의 상처가 아니던가.
경기가 나쁠 때 사람들은 종종 기운이 빠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사고를 지배하게 하며
매사를 어둡게 바라보게 된다.
나쁜 소식은 상한 빵을 먹는 것만큼이나 해로운 것이다.
그런데 듀이는 잠시나마 사람들의 고달픈 삶을 잊게 해 주었다.----
---- 자신이 있을 곳을 찾아라. 그리고 가진 것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라.
모든 사람들을 잘 대우하라. 좋은 삶을 살아라.
인생은 물질에 관한 것이 아니다. 사랑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사랑이 어디에서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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