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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5일 연그린 정기총회 더보기
설악산 울산바위를 거쳐 동해바다 속초까지 2014년 1월11일 토요일 오전 11시 52분 설악산 울산바위를 오르기 위해 찾은 곳은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의 설악탐방지원센터. 문화재 관람료를 지불하고 입구를 들어서니 웅장한 설악의 산세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유난히 눈이 적게 내린 이번 겨울이지만 눈 앞에 보이는 바위 능선은 온통 눈으로 뒤덮인 모습이다. 설악동 소공원 남쪽에 위치한 권금성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는 오늘도 쉴새없이 관광객들을 실어 나른다. 추운 겨울철이어서인지 매표소가 크게 붐비지는 않는다. 수년 전 가을 엄청난 인파로 인해 5시간을 기다려야 케이블카를 탈 정도여서 포기하고 돌아섰던 기억을 떠올려 본다. 하지만 오늘은 권금성과 정반대 방향인 울산바위까지 올라야하는 여정이다. 이곳에서 울산바위 정상부까지 거리는 3.8km 이고, 소요시간.. 더보기
경상북도 동해안으로 떠난 새해 첫 일출 여행 2014년 1월1일 오전 4시 8분 갑오년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의 행복을 빌기 위한 일출여행. 2013년 12월31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 대전을 떠나 처음 머문 곳은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에 위치한 "삼사해상공원 [三思海上公園]"이다. 이곳의 상징물 중 하나인 '경북대종각'을 향해 계단을 오른다. 종각 속에 자리한 지름 2.5m, 높이 4.2m, 무게 7,700관(29톤)인 경북대종의 모습이다. *참고로 이 사진은 지난 2012년 7월29일 오전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다. 경상북도 개도(開道) 100주년(1996.8.4)을 맞아 만든 이 경북대종은 국내에서는 가장 큰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보 제 29호인 성덕대왕신종을 본 떠 만든 이 종 표면에는 경상북도가 문화 예술의 .. 더보기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이 있는 동해안으로 떠난 여행 2013년 12월1일 일요일 오전 11시 5분 아름다운 주상절리 해변을 찾아 첫 발을 내딛은 곳은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바닷가 마을. 작고 초라한 도로변 담장마다 예쁜 그림이 그려진 정겨운 동네의 느낌으로 다가 온다. 밝은 겨울 햇살을 받으며 마르기를 기다리는 오징어 너머로 길게 뻗은 방파제가 파도를 막아준다. 비록 잘 알려지지 않은 어항이지만 이곳 읍천항은 지난 1971년부터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비교적 규모가 큰 어항이다. 참고로, 국가어항보다 규모가 작은 어항은 지방어항,어촌정주어항,소규모어항 등으로 불리운다. 겨울이 시작된는 12월의 첫날답지 않게 따뜻한 햇살이 내비치는 읍천항을 뒤로 하고 남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 읍천항 북쪽 1.3km 지점의 경주시 양남면 나아해변에서부터 남쪽으로 해.. 더보기
낙안읍성에서 순천만 갈대밭으로 이어진 남도 여행 2013년 11월 16일 토요일 오전 11시31분 전남 순천시 낙안읍 남내리에 위치한 '낙안읍성민속마을' 방문을 위해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향하는 길. 북쪽 멀리 해발 668m 금전산 정상부가 눈에 들어온다. 정상부에서 좌측으로 흘러 내리는 서쪽 사면이 온통 바위로 이루어져 멋진 자태를 자랑한다. 바위 사면의 좌측 끝부분을 망원렌즈로 당겨 본다. 금강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는 부근 의상대 주변에는 멋진 형태의 돌탑과 함께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부지런한 산꾼들 여럿이 전망대에서 멋진 늦가을 조망을 즐긴다. 저곳 전망대에서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이처럼 낙안읍성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사진은 2012년 10월 초 어느 흐린 날에 찍은 사진인데 북서방향으로 길게 드러누운듯 자리한 낙안읍성 성벽이 뚜.. 더보기
전남 담양 금성산성을 거쳐 강천사로 이어진 단풍산행 2013년 11월10일 일요일 오전 10시 29분 금성산성을 거쳐 강천산으로 이어지는 단풍산행을 위해 전남 담양군 금성산성 주차장에서 차를 내려 해발고도 200m 남짓한 지점에서 산성으로 향하는 숲길로 들어선다. 지난 밤 전국적으로 내린 가을비가 멎은 후 구름이 점점 걷혀가며 파란 하늘이 마음을 밝게 해준다. 오전 10시43분 영상 10도를 밑도는 쌀쌀한 날씨이지만 완만한 오르막 경사길을 오르다보니 몸이 조금씩 데워진다. 주차장에서 1.5km 남짓 지난 곳으로 해발고도 300m가 조금 넘는 지점의 동학농민혁명군 전적비 앞에서 잠시 멈춘다. 120여년 전인 1894년 12월 전봉준의 지휘하에 동학농민군 1,000여명이 20여일간 관군과 피비린내 나는 전투 끝에 전원 희생 또는 체포된 금성산전투를 기리기 위.. 더보기
단풍으로 붉게 물든 1,500년 고찰 선운사를 찾아서 2013년 11월3일 일요일 오전 10시51분 1,500년 고찰인 선운사를 동,서,남 3방향에서 말굽처럼 둘러 싼 선운산 능선을 거쳐 단풍으로 붉게 물든 선운사로 향하기 위해 도착한 곳은 전북 고창군 아산면 구암리 구암마을. 원래는 '사기점'이라 불렸으나 지금으로부터 80여년 전 사기점 흔적이 없어지자, 바위가 많다 하여 9개 바위(안장바위, 선바위, 형제바위, 별바위, 탕건바위, 병바위, 소반바위, 사자바위, 병풍바위)를 뜻하는 '구암(九岩)' 이라 이름 지어진 곳이다. 마을 동쪽 경계를 따라 북쪽으로 흘러 곰소만으로 이어지는 주진천 너머로 멋진 바위가 보인다. 행정구역상 아산면 반암리에 위치한 병바위와 소반바위의 모습이다. 오전 시간에는 태양빛이 역광인 때문에 형태가 분명치 않던 멋진 바위이지만 오후.. 더보기
한국 3대 사찰 중 하나인 불보(佛寶)사찰 '통도사'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떠난 여행 2013년 10월 13일 일요일 오전 11시16분 경남 양산시 덕계동에 위치한 덕계종합상설시장 앞에서 양산 여행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 지난 1995년 문을 연 3층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집열판이 설치되어 매월 132.5㎾의 전력을 생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중소기업청 산하의 '시장경영진흥원' 이라는 명칭의 정부기관에서 상당액의 보조금이 지원되어 이루어진 오늘 여행 길. 항구도시인 부산,울산과 인접한 곳이어서인지 타 지역 시장에 비해 싱싱한 생선 등 수산물이 비교적 많이 눈에 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정부 예산이 지원되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차원에서 3,8 장인 양산 장날에 맞춰 이곳을 찾았건만 이곳 덕계상설시장과 전통장인 5일장을 주관하는 측의 알력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부예산이 지원되는 시장투.. 더보기
다랭이지겟길을 찾아서 보물섬 남해로 떠난 여행 2013년 9월28일 토요일 오전 11시37분 경남 남해군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성한 10 여개 구간의 '남해 바랫길' 중 제 1구간인 '다랭이지겟길'을 찾아 도착한 곳은 경남 남해군 남면 평산1리에 자리 한 평산항. 작은 어촌의 모습을 한 눈에 담기 위해 1024번 지방도 변에 위치한 평산2리마을회관 옆 언덕에 올라 평산항을 내려다 본다. 오래 전인 고려시대에 우수사를 설치하며 쌓았던 '평산성'이 이곳에 있었다. 한 눈에도 주위 바다가 훤히 보이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만한 곳이다. 더구나 좌측인 서쪽으로 해질녘 일몰시의 경치가 빼어날듯한 곳이다. 눈 앞으로 보이는 북쪽 바다를 망원렌즈로 당겨 본다. 바다 가운데 외롭게 떠 있는 작은 바위섬들인 '대마도' , '마도' 너머로 광양제철소가 한 눈에 들어온.. 더보기
백수해안노을길을 거쳐 백제불교최초도래지로 이어진 남도 여행 2013년 9월15일 일요일 오전 10시 9분 지난 2011년 가을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 시상식에서 자연경관 분야 전국 1위를 차지하여 최우수상인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진 '백수해안노을길' 산책을 위해 도착한 곳은 노을 전시관이 자리 한 전남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 바닷가이다. 수년 전 이곳 해안도로 남쪽의 구수산 산행을 하면서 이곳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백수해안도로의 아름다움을 체험한 일은 있지만 오늘은 해안을 따라 여유있게 걸으며 또 다른 즐거움을 얻기 위함이다. 이곳 백수해안노을길을 방문하는 이들은 이곳 노을전시관에서부터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2.3km 남짓 거리인 제7주차장까지 다녀오는 것이 보통이다. 해안도로 변을 따라 만들어 놓은 목재 데크길을 따라 북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더보기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봉평 메밀밭으로 이어진 강원도 여행 2013년 9월8일 일요일 오전 10시24분 아침 일찍 대전을 출발한 차량이 도착한 곳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옛 영동고속도로 휴게소이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초가을 주말인지라 이른 시간임에도 비교적 많은 차량이 주차장을 메워간다. 오전 10시33분 양떼목장만 들리기에는 아쉬운감이 있어 시간이 허락하는 한 가벼운 산행을 하기 위해 선자령으로 향하는 산행로로 접어든다. 머잖아 온 산야를 흰빛으로 수놓게 될 억새 군락들이 파란 가을 하늘 아래 꽃봉오리를 치켜들기 시작한다. 맑은 물이 쉬임없이 흐르는 작은 개울가를 따라 오르는 산행로인지라 등산로 변에는 이처럼 물기를 잔뜩 머금은 물봉선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봉숭아와 마찬가지로 꽃이 지고 씨가 맺혔을 때 건드리면.. 더보기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여름의 끝자락을 놓다. 2013년 8월25일 일요일 오전 10시49분 전북 남원시 주천면 은송리 지리산 둘레길 1구간 시작점 부근에서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동쪽 방향으로 첫 발을 내딛으며 금년 여름 마지막 계곡산행을 시작한다. 바로 옆에 '비부정(沸釜亭)'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색창연한 음식점이 있음에도 대부분의 산행객들은 이를 의식치 못한다. '끓을 비(沸)' 에 '가마솥 부(釜)' 를 썼으니 예전의 음식점 치고는 괜찮은 편이었을듯 하다. 끼니 때마다 밥상에 반드시 국이 나와야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한 것으로 여기는 우리네 음식문화를 가늠해 볼 때 가마솥에서 펄펄 끓고 있는 구수한 국 한 그릇 이상으로 구미를 돋우는 우리 음식이 달리 있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해발고도 230~240 m 정도 지점인 내송제라는 이름의 .. 더보기
피톤치드 가득한 전남 장성 축령산 산소길 2013년 8월17일 토요일 오전 10시49분 전남 장성군 서삼면 추암리에 위치한 괴정마을에서 출발한 축령산 편백숲길 트레킹. 숲길 들머리부터 하늘 높은줄 모르고 쭉쭉 뻗은 나무숲이 길손을 반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나무들이 모두 편백나무인줄 안다. 하지만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반반씩 섞여 있는 이곳 축령산인지라 이 나무숲의 멋진 자태를 뽐내는 나무들은 외관상 편백나무와 구분이 어려운 삼나무들이다. 나뭇잎이 많이 붙은 윗부분을 망원렌즈로 살펴 보면 이런 잎을 가진 나무들이다. 나뭇잎 끝부분이 바늘 형상을 한 이 모습은 삼나무 잎이다. 편백나무 다음으로 피톤치드 배출량이 풍부해 사람 몸에 좋다는 삼나무 군락지를 제대로 보려면 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가면 그곳 봉래산 자락에 지난 1920년.. 더보기
연꽃으로 뒤덮인 부여 궁남지를 거쳐 신성리 갈대밭으로 이어진 주말 여행 2013년 8월3일 토요일 오전 8시38분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부여 서동연꽃축제' 열렸던 충남 부여 서동공원의 8월 첫 주말 아침은 장마철답게 잔뜩 찌푸린 날씨와 습기를 잔뜩 머금은 무더운 날씨이다. 하지만 7월초순부터 피기 시작하는 연꽃은 축제기간에서 10 여일이 지났건만 아직 화사한 미소로 나를 반긴다. 행정구역상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위치한 서동공원의 중심은 궁남지이며 궁남지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호수 주위는 온통 연꽃으로 뒤덮인 곳이다. 대형 주차장이 있는 서동공원 동문 가까이에서 작고 노란 꽃을 처음 만난다. 연꽃에 비해서는 아주 작은, 수련보다 크기가 작은 이 앙증맞은 꽃 이름은 왜개연꽃이다. 일찍 피었다 진 연꽃 봉오리에서는 씨가 알차게 맺혀간다. 연꽃 씨는 '연자육(蓮.. 더보기
태초의 자연이 살아있는 동백섬 수우도(樹牛島)를 찾아서 2013년 7월14일 오전 11시26분 사량도의 부속 섬 중 하나인 수우도를 향해 삼천포항에서 정원 98명인 자그마한 목선에 몸을 실은 지 5분 여가 지나자 시야가 넓어지며 짙은 구름 아래 창선. 삼천포 대교의 전체 모습이 거의 드러난다. 늑도,초양도,모개도를 디딤돌 삼아 삼천포대교,초양대교,늑도대교,창선대교,단항교 5개 다리로 연결된 총 길이 3.4km인 이 다리는 정식 명칭이 창선. 삼천포대교로 건설교통부에서 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어 있는 다리이다. 삼천포항 선착장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작은 바위 섬 앞으로 그보다 더 작은 어선이 한척 지난다. 바위섬을 가까이 살펴 본다. 사람의 코를 닮았다하여 "코섬"이라 불리는 작은 바위.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나무는 팽나무라 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