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편안함...

맑고 파란 가을 하늘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뷰 파인더로는 보이지 않던 카메라 어딘가에 묻은 먼지마저 나의 평온을 깨치지는 못합니다.

거울같이 잔잔한 수면에 비친 온갖 사물들도 한낮의 평온을 즐기는듯합니다.

항공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모터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모습. 최고 고도 2km, 시속 50~60km로 나를는 행복감을 어디에 견줄 수 있으리오.

잠깐 사이에 아득히 시야에서 멀어지는 모터 패러글라이더들을 보며, 그들의 행복감을 나누어 가져봅니다.

지난 1986년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패러글라이딩에서 한 단계 발전된 모터 패러글라이딩, 연료를 다 쓸 때까지 2시간 정도 비행이 가능하다고하네요. 내가 일주일만 젊었어도 시도해보고 싶은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곧 있을 이름 모를 축제에서 멋진 공연을 관객에게 선사하는 행복감을 맛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장구춤 연습을 하는 이들의 면면에도 즐거움이 묻어납니다.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징검다리를 건너 저 멀리 보이는 대형 마트로 향하는 여인들의 마음속에도 즐거운 쇼핑에 대한 행복감이 마음속에 충만해 있겟지요.

점심 식사 후 직장 동료와 함께 자연속을 거닐며 담소를 나누는 행복감. 직장 주위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도 큰 행운일겁니다.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여 티샷 연습에 여념이 없는 초보 골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을 하면 실력도 부쩍 눌어날겁니다.

좋은 주인을 만난 덕에 즐거운 산책길에 나선 일곱 견공들.. 비록 사람들이 그들의 언어를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행복감에 충만해 있으리라는건 짐작할 수 있을겁니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즐기는 젊은 어머니들의 마음속에는 행복감이, 아이들의 ㅁ마음속에는 편안함이, 그리고 이를 보는 내 마음에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어미 옆에 있으므로 편안함을 느끼는 어린 두루미를 바라보는 어미의 행복감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겠지요. 이런 모습은 보는이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아름다운 정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