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붉은 가을꽃, 소나무 때문인지흰구름이 여유롭게 떠다니는 파란 하늘이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인적 드문 길거리지만 나날이 변해가는 나뭇잎의 화려한 색깔로 인해 가을에 느끼는 외로움이 씻어지는 한낮입니다.
한낮의 도심 하늘을 낮게 날아가는 헬리콥터소리마저도 정겹게 느껴지는건 내 몸과 마음이 자연의 품안에 있는 여유로움 때문이겠지요.
가을이 깊어갈수록 겨울준비를 위한 거미의 사냥은 쉴 틈이 없습니다.
식물의 세계에도 생활의 리듬은 제각각인 모양입니다. 성급한 나무는 벌써 완연한 붉은색을 뜨우고 있습니다.
천변을 산책하는 팔등신 미녀의즐거운 표정에는 일과 후 그이를 만나 나누게될 사랑의 밀어가 숨겨진듯합니다.
갑천변 둔치 잔디밭에서는 유치원 꼬마들의 운동회가 한창입니다.우리의 미래들이 좋은 추억 만들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래봅니다.
어릴적 운동회 단골 메뉴인 오재미 던져박 터뜨리기는 거의 반세기가 지난 오늘도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즐거움을 선사하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오재미'는 콩이나 모래를 집어넣은 '놀이 주머니'를 가리키는 일본말입니다.
말끔히 단장된 천변 둔치 산책로와 맑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자연과 더불어 사는 행복감을 무한히 느끼게됩니다.
쉴새없이 흐르는 저 물처럼 우리의 인생도 끊임없이 흐릅니다. 좀 더 오랜 시간을 지금처럼 자연과 더불어 흐를 수만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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