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2일 일요일 오전 9시49분
여수 앞바다의 작은 섬 화화도를 찾아 새벽에 집을 떠나 3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한 곳은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 선착장.
오전 11시에 출항하는 하화도행 정기 여객선 너머 북서쪽으로는
조금 전 차를 타고 건너온 백야대교가 한 눈에 들어온다.
오전 10시10분
하화도로 향하는 정기 여객선은 11시에 출항하지만
우리 일행이 타고 갈 임시 여객선은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백야도 선착장을 떠난다.
더구나 동쪽 방향으로 향하는 정기여객선과 달리 하화도로 직행하게된 작은 배는
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백야대교 아래로 지나게 된다.
지난 2005년 봄 개통된 길이 325m, 폭 12m의 저 다리 덕분에
백야도는 물론 지금 찾아가는 하화도 여행길이 훨씬 수월하게 되었다.
오전 10시28분
정기여객선의 경우 백야도를 떠나 다른 섬 한 두곳을 경유하므로
30~40분이 소요되지만 임시 여객선을 이용한 덕분에 채 20분이 걸리지 않아 도착한 백야도.
해안선 길이 6.4km 의 작은 섬을 둘러보기위한 채비를 마치고 첫걸음을 내딛는다.
이곳 하화도의 작은 주택 담벼락도 전국적인 유행의 물결을 거스를 수 없는듯
소박한 벽화로 장식되어 있다.
경로당과 작은 매점이 자리한 마을 중심부에는 여느 시골 마을과 다름없이
큰 당산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그 뒷편 담벼락에 붙은 퇴색된 간판의 글귀는 "범죄 없는 마을"이다.
이 마을 뒷산에 후박나무숲으로 형성된 당산이 있어 이를 상당, 마을안에 있는 이 나무를 하당이라고 하는데,
오래 전 옛적에는 매년 정월 보름 정성을 들여 상당과 하당에 제사를 드려왔다고 전해지지만
요즈음은 정월 초사흗날 하당에만 간소하게 제를 드린다고 전해진다.
오전 10시38분
이제 이곳 하화도의 동쪽 끝부분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 멀리 서쪽으로 눈을 돌려본다.
중앙부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이곳 사람들이 큰산이라 부르는 하화도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듯 싶다.
비록 그 높이가 해발 118m에 불과하지만 워낙 작은 섬인지라 사방으로 훌륭한 조망을 제공한다.
좌측으로는 바다와 맞닿은 절벽이다.
봄내음을 가득 머금은 바닷 바람이 상쾌하다.
바다 내음과 뒤섞인 소나무 향이 코 끝을 스친다.
선착장이 있는 북쪽 해안과 달리
지금 서쪽 방향으로 걸어가는 남쪽 해안은 바다와 맞닿은 바위 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색과 조화를 이루는 기암괴석들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나도 모르게 걸음이 더디다.
더구나 멋진 경치에 심취해 자주 걸음을 멈추게 된다.
오전 11시7분
이제 작은 섬 하화도의 동쪽 끝을 돌아 선착장 반대편인 남쪽 해안을 따라 서쪽 방향으로 걷는다.
지금 걷는 이 길에는 "꽃섬길"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
바다 색깔은 조금 전보다 더 푸르고 신비한 빛을 띈다. 아름답다는 생각뿐이다.
오전 11시 25분
팽바구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다.
평평하고 넓은 바위가 계단식으로 되어있어 사람이 놀기에는 적당한 장소로 알려져 있고
바위가 평평하다는 말이 전해오면서 팽바구 또는 팽바우라 부르는 이 바위 이름을 이정표에는 평바우라고 써 놓았다.
바다 너머 북서쪽에는 상화도의 전경이 펼쳐지고,
1시간여 전 배를 타고 도착했던 선착장 뒷편 언덕에는 수많은 태양열 집열판도 눈에 들어온다.
지난 1994년 우리나라 최초로 6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 곳이 저곳이라는 얘기를 들은바 있다.
섬에 동백꽃과 섬모초가 우거져 있어 은신하기가 좋아 정착하면서 꽃섬이라 불리기시작했다는 이곳.
북서쪽 1km 지점에 똑같은 꽃섬이 하나 있어 그 섬을 웃꽃섬, 지금 이곳을 아래꽃섬이라 부르게 되었고
그후 1914년 여수군 설립시 아래하(下) 꽃화(花)자를 써 하화리로 이름을 바꾼 이곳 '하화도'.
그를 아는듯 붉은 동백꽃이 수줍게 미소짓는다.
해안선 둘레가 6.4km에 불과하고 가장 높은 지점이 고작 118m 남짓이라고,
또한 섬을 둘러보는 길 이름이 "꽃섬길"이라고 우습게 보던 이들은 이처럼 급경사 오르막을 만나면 난감해 한다.
더구나 오르막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간 후 또 다시 오르막길이 여러차례 반복되는 지루하지 않은 꽃섬길이다.
덕분에 매주 주말 산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웬만큼의 다리 운동은 할수 있는 이점이 있는 곳이다.
오전 11시38분
나무 벤치가 듬성듬성 놓여있는 작은 공원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한 모금의 물로 목을 축인다.
이정표에는 "순넘밭넘구절초공원"이라 씌어있다. 음력 9월9일 경에나 피는 구절초는 아직 흔적조차 보이지 않음은 당연할 터.
예전 이름은 "순너밭넘" 또는 "순녀밭넘"이었다고 하는 이곳은
선착장 부근 하화마을 등 넘어 계곡 주변에 있는 순이란 사람의 밭넘어 있는 골짜기라는 뜻이라 한다.
이처럼 소나무,동백나무,후박나무 등이 우거진 숲길이다.
잠시 동안이지만 마치도 강원도 깊은 산골을 찾은 느낌을 가져보기도 한다.
목재 데크로 만들어진 계단을 오르면 '큰산전망대'에 다다르게된다.
해발고도 118m로 이곳 하화도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큰산전망대에 올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숨 돌린다.
지나온 방향인 남서쪽을 바라보면 섬 전체 면적이 0.71㎢에 불과한 작은 섬에 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울창하고 지형이 험난해 보인다.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날이었으면 멀리 고흥 외나로도 우주기지도 눈에 들어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큰산전망대를 떠나 다시 급경사 내리막 계단을 내려간 후
이번에는 반대로 급경사 오르막 계단을 올라 '깻넘전망대'로 향한다.
여기서 '깻넘"이란 깨를 심은 밭으로 가기위해 넘어야했던 고개에서 유래한 말이다.
저 봉우리에 오르려면 또다시 급경사 내림막길을 내려간 후 오르막길을 올라야한다.
저 봉우리의 이름은 '막산'으로 섬 끝부분에 자리한 마지막 산이라하여 붙은 이름이다.
깻넘전망대에서 내려와 막산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큰굴'이라 씌어진 이정표가 있다.
눈 아래로는 절경이 펼쳐진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맞닿은 어두운 동굴이 눈에 띈다.
저곳 굴에서 불을 피우면 약 1km 동쪽에 떨어져 있는 팽바위에서 연기가 난다고 전해지기도 하는 곳이다.
낮 12시3분
큰굴 이정표 지점에서 400m 떨어진 막산전망대에 올라 지나온 깻넘전망대쪽을 바라다본다.
깎아지른듯한 바위 절벽을 따라 이어진 목재 데크 계단길이 위태로워 보이기조차 한다.
바위 봉우리 좌측으로는 1시간 반 전 지나온 이곳 하화도의 동쪽 끝 바위절벽 부분도 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웃꽃섬이라 불리는 상화도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 하화도와 면적도 거의 비슷하고 인구 또한 하화도와 거의 비슷하게
30여 가구에 60여명이 사는 때묻지 않은 작은 섬의 아름다운 정경이다.
북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정면으로 귀가길에 잠시 머물게 될 백야도가 눈에 들어온다.
그 좌측으로 백야대교를 건느면 갈대밭으로 유명한 순천만 남쪽의 여자만을
서쪽으로 면하며 바다쪽으로 삐져나온 여수시 화양면 육지가 길게 이어진다.
막산전망대 서쪽 바다 위에는 마치 손에 닿을듯 가까운 곳에 작은 바위섬이 하나 외로이 떠있다.
섬 모양이 민속 악기인 장구를 닮아서 장구섬이라 불렸으며 공식명칭은 '장구도'이다.
150여년 전에는 1가구가 살았으나 지네가 많아 현재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다고 전해지는 저 섬은
세뿔석위, 바위손, 다정큼나무 등 군락지가 분포하고 있고, 식생 및 자연성이 우수하여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특정도서로 지정된 무인도인데,
최근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여수시에서 20억원을 들여 저곳 장구도까지
길이 140m의 출렁다리를 세우고 그에 따른 탐방로 1.4㎞를 조성한다는 소식이다.
빠르면 금년 6월말 공사가 시작된다고 하니 다시 한번 이곳 하화도를 찾을 핑계거리가 생긴 셈이다.
오후 1시5분
막산전망대를 떠나 따뜻하고 아늑한 곳에서 점심과 휴식을 취한 후
도착해 잠시 머문 곳은 막산전망대에서 1km 떨어진 '애림민야생화공원"이다.
이제 다시 꽃섬 하화도의 북쪽 해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아직은 이른 봄철인지라 야생화는 찾아볼 수가 없지만 휴식하기 좋은 아늑한 곳이다.
'애림민'이 무슨 뜻인지는 알지 못했다.
다만 이곳 하화도 동남쪽 해안에 있는 골짜기로 지대가 험악하여
마을에서부터 그곳 골짜기까지 가고 오는데 애를 먹었다고 하여 그곳 골짜기 이름을
'에민골' 이라 부르는 이유와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둥글고 작은 몽돌을 밟을 때 발밑으로 들리는 뽀드득거리는 소리가 정겹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구역의 깨끗한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는 호사도 잠시 누려본다.
오후 1시26분
하화도에서 백야도까지 우리 일행을 실어다 줄 배를 기다리며
자그마한 구멍가게에서 따끈한 커피 한 잔으로 찬 바닷바람에 식어버린 몸을 녹인다.
요즈음 웬만한 관광지에서도 최소한 1,000원 이상 받는 커피 한 잔 값이 500원이다.
물 빠진 선창에 매어 있는 1.5톤에 불과한 작은 어선들 만큼이나 소박하고 때 묻지 않은 인심이
이른 봄 바닷 바람에 얼어붙을뻔한 내 마음을 고스란히 녹여 준다.
오후 2시6분
오전에 하화도를 향할 때의 항로와 달리 백야도로 돌아가는 배는
남쪽에 위치한 개도에 들러 선객을 태우게 된 덕분에
하화도에서 출항한지 10분이 경과하자 오전에 보지 못한 하화도의 남쪽 전경을 한 눈에 볼수 있게 되었다.
멋진 풍경이다. 완만한 경사의 밭으로 이루어진 북쪽 해안과 달리
온통 해식애에 의한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진 북쪽 해안의 모습을 눈 하나 가득 담아둔다.
오후 2시22분
오전에 백야도를 떠나 하화도를 향한 배는 백야도의 서쪽 면을 돌아 하화도로 향했으나
지금 하화도를 떠나 백야도를 향하는 배는 남쪽의 개도에 잠시 들리는 덕분에
오전에 보지 못한 백야도의 동쪽 해안선을 해상 유람하는 격이 되었다.
앞쪽 멀리 백야도 동쪽 끝 벼랑 위에 자리한 백야등대가 눈에 들어온다.
백야도 등대를 남쪽 바다에서 북쪽으로 바라보며
자동차 몇대와 수십명의 관광객을 태운 100톤 남짓한 페리보트는 잔잔한 바다 위를 천천히 미끄러져 간다.
그리 크지 않은 페리보트는 백야도의 동쪽 끝 지점을 지나 서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남쪽에 자리한 작은 섬 제도와 사이의 좁은 해협을 지난다.
여수에서 우주기지가 있는 남동쪽 외나로도로 향하는 항로를 지금 따르고 있음이다.
바닷물이 무척 맑고 깨끗하다.
지금 이곳이 동쪽의 돌산도에서부터 서쪽 멀리 신안군 흑산도까지 이어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임이 실감날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 빛깔이다.
오후 2시29분
30여분 이상 숨가쁘게 달려온 배는 백야대교의 동쪽 면을 바라보며 선착장으로 들어선다.
오전 백야도를 떠날 때는 옅은 안개로 조금은 우중충한 느낌의 날씨였으나
오후가 되면서 하늘도 무척 깨끗해진 느낌이다.
오후 2시55분
백야도 북쪽 해안에 위치한 선착장에서 동쪽 끝 부분의 백야등대까지의 거리는 약 2km.
등대로 향하는 중 잠시 들린 곳은 남쪽 해안가의 몽돌해변.
적막감이 돌 정도로 조용한 해변의 풍경에 취해 바닷가로 발걸음이 저절로 옮겨진다.
바닷가에서는 동네 할머니 두분이 굴을 캐고 계신다.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러 나오셨다는 두 분과 잠시 얘기를 나누는 중에도
이 분들은 자신들의 찬거리 생각은 않고 바위에 붙은 굴을 캐어 계속 나에게 먹으라고 건네 준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인심을 느끼며 계속 받아먹다보니 두 분 할머니의 저녁 찬거리가 걱정되어
작별 인사를 건네고 돌아섰다. 오래도록 건강하게 사시라고 마음 속으로 빌면서..
요즈음 시장에 나오는 굴은 대부분 크기가 아주 큰 양식굴이다.
자그맣고 찰진 자연산 굴을 그것도 바닷가에서 캐낸 즉시 먹는 그맛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조차 못할 정도의 진미인지라
하루 종일 두 눈이 호강을 한 연후에 내 입도 호강을 한 날이다.
*참고로 굴은 여름철에는 사람 몸에 해로운 독소를 가지므로 먹어서는 안된다.
영어권 국가에서도 영어 알파벳 R자가 없는 달인 5월~8월까지는 금기시한다..
몽돌해변을 떠나 백야등대로 향하는 길에 뒤돌아본 남서쪽 해변은 은빛으로 빛난다.
짧은 초 봄의 해는 이미 서쪽으로 기울어가며 잔물결을 이루는 바다 위에
긴 햇살을 드리운다.
남쪽으로 햇살을 듬뿍 받는 언덕 위 풀밭에서는 파릇파릇 새순이 무수히 돋아나기 시작한다.
야생화도 피어난다. 이 꽃의 이름은 '광대나물'이다.
작고 앙증맞은 자주색 꽃의 모양이 줄타기에 열중인 광대를 닮았다하여 이름이 붙은 이 광대나물은
어린 순을 나물로 먹으며,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토혈과 코피를 멎게 하는 데 사용했다 한다.
오후 3시53분
1928년 12월 처음 세워진 후 지난 2006년 12월에 24m 높이의 등탑을 새로 만든
백야도 등대 앞에서 동쪽을 바라다 본다.
바다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흰색 다리는 아마도 돌산도에서 화태도를 거쳐
월호도로 이어지는 여수~고흥간의 연륙,연도교 공사의 일환인듯하다.
오후 4시44분
하화도 꽃섬길 걷기와 백야등대 관광을 마치고 귀가를 위해 차량이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목.
활짝 핀 매화꽃 향기에 잠시 취해본다.
설중매(雪中梅)라는 말로 우리 귀에 친숙한 매화.
겨울이 다가기 전 아직 잔설이 난분분한 시절에 피기 시작하는 매화는 우리에게 친숙한 꽃이다.
기원전 1,000년경부터 중국에서 피어나기 시작한 매화.
이제는 우리에게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꽃이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화와 벚꽃을 쉽게 구분하지 못한다.
물론 시기적으로 매화 꽃이 지기 시작하면서 벚꽃이 피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
쉽게 구분하는 방법 몇가지는
우선 매화는 꽃잎 가장자리가 둥글고, 벚꽃은 꽃잎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을 이룬다.
개화 시기를 보면 매화는 2~3월, 벚꽃은 3~4월이다.
벚꽃은 한곳에서 대여섯개의 꽃자루가 길게 나와 꽃을 피운다.
그러나 매화꽃은 사진에서 보듯이 가지에 바로 붙어서 하나 또는 두 송이 정도의 꽃을 피울 뿐이다.
따라서 바람에 하늘거리는건 벚꽃이지 매화가 아니다.
또한 향기가 약한 벚꽃에 비해 매화는 향기가 진하게 나는 특징이 있다.
퇴계 선생이 단양 현감으로 재직하던 시절 그를 몹시 사모하던 한 기생이
선생께 사랑의 정표로 숱한 선물을 건넸으나 모두 물리치면서도
매화나무 한 가지만은 선물로 받아 동헌 뜰에 심고 그를 즐기셨다 한다.
그리고, 도산으로 돌아 가실 때 그 매화나무를 도산서원으로 옮겨 심었는데,
오늘날 도산서원의 매화나무는
그 기생이 선물한 매화나무의 후손이라는 얘기가 전해진다.
천박하지 않으면서도 짙은 향을 풍기는 매화향을 느끼며
행복했던 휴일 하루 여정을 마감하고 귀가 길에 오른다.
하화도의 위치를 알기 쉽게 여수 앞바다의 지도를 첨부한다.
위 지도상에서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오전에 백야도에서 하화도로 향할 때의 항로이고,
녹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오후에 하화도에서 개도를 거쳐 백야도로 향한 항로이다.